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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지루한 ELCAMAN70

난 귀만 얇은게 아니다.. 진주로 이사왔다.. 장여사가 대구집을 팔자고 했다.. 그럴까.. 했다.. 주변에서 이런 말을 하더라.. 집 팔고나서 만약 집값 오르면 집을 못산다.. 장여사에게 달려가 당당히 이렇게 외쳤다.. 집 팔고 집값 오르면 집을 못산다.. 카더라.. ㅡ..ㅡ 안 팔았다.. 집값 무진장 떨어졌다.. ㅡ_ㅡ;; 그 후 장여사는 날 팔랑귀라 불렀다.. 그래.. 난 귀가 얇다.. 여긴 인천건설기술교육원 생활관 2층 PC실.. 동절기직무교육 받고 있다.. 도착하자마자 사전 시험이란것을 보더라.. 이것은.. 어디서 본 문제.. 어디서 본 문제.. 분명히 본 문제.. 근데.. 답은 전혀 모르는 문제..ㅡ_ㅡ;; 그냥 풀었다.. 한 문제가 4번이 답인듯 했다.. 자신이 없었다.. 대학교 때의 버릇 개 못준다고.. 시력이 2.0.. 2013. 6. 22.
회사의 비전이란게 대체 뭔데.. 자기 회사에서 보내준 책자보니까 비전 비전 하던데.. 굿드 쿠에스천.. 잘 봐라.. 먼저 회사의 비전이란게 무엇이냐.. 쉽게 설명하자면 자기는 내가 벡텔같은 글로벌회사 다녔으면 좋겠제.. 벡텔이 뭔데..ㅡ_ㅡ;; 아.. 미안타.. MS나 APPLE같은 글로벌한.. 그라이끼네... 연봉도 많이주는 국제적인 기업에 다녔으면 좋겠제.. 당연하지.. 글체.. 그라마.. 내가 글로벌한 회사에 다닐수 있는 방법은 내가 이 회사를 그만두고 글로벌회사에 취업하면 되겠제.. 취업만 된다면야 좋겠지.. 근데.. 어렵제.. 어.. 굳이 그렇게 빨리 대답할 필요까지는 없는데..ㅡ_ㅡ;; 하여간 그게 어렵다카마.. 내가 다니는 회사가 글로벌하게 되면 되겠제.. 되겠지.. 이게 회사의 비전인기라.. 나는 계속 같은 회사를 다니는.. 2013. 6. 22.
35살의 TTL.. 사람들 색깔 차암 다양하다.. 언제나 가지런히 정렬된듯한.. 모자이크.. 그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 산과 호수.. 푸른빛.. 잔잔함.. 그런 삶을 사는 사람.. 태양.. 열정.. 타오르는.. 압도적 우위.. 그런 삶을 사는 사람.. 새하얀 도화지.. 무색... 그런 삶을 사는 사람... 내가 살고 싶은 색깔.. 순백색의 넓은 벽체에.. 아무 페인트나 들고.. 그냥 드리부어버리는.. 여기 저기.. 기분 내키는 대로.. 자신의 느낌 그대로 드리부어 버리는.. 정렬되지도 않고.. 잔잔하지도 않고.. 타오르지도 않으며.. 순백색도 아닌.. 벽체.. 페인트.. 느낌만이 존재하는.. 그런 삶이다.. 삶이 지루한.. ELCAMAN올림.. 2013. 6. 22.
등짝의 상처는 검사의 수치다.. 도망가다 칼 맞으마 등짝에 꼽힌다..는 이바구다.. 기사.. 대리때는 겁이 없었다.. 모르마 물어보면 되고.. 틀리마 잘못해다 카마 됐다.. 모른는 건 죄다 아니다.. 모르고 시공하는게 죄지.. 뭐.. 이런 생각을 가지면서부터.. 모르고 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별로 없었다.. 공사에서 공무로 전향하고 얼마 안되서 과장을 달았다.. 공무에 대해 아는건 졸라 없는데.. 직함이.. 공무과장이 되버리더라..ㅡ_ㅡ;; 대리때는 그래도 첨하는 거니까 모를수 있지.. 뭐.. 이런 생각으로 그냥 했는데.. 어느 순간인가.. 현대건설 공무과장이 이것도 모르냐..라는 말을 듣지 않을까.. 라는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잘 모르면 통빡으로 이야기하고.. 잘 모르는 일이 생기면 피하더라... 2013. 6. 22.
넋두리.. 시.. 작.. 기억력.. 예전에는 많은 것이 머리속을 지나갔다 나왔다 윙윙돌다 시끄러웠다.. 지금은 기억이 안난다.. 분명히 많은 것이 있었고.. 그게 꿈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희망이 아닐까 하는 어설푼 생각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없는것이 절대 아니다.. 단지.. 기억이 안날 뿐이다.. 유동성.. 움직이면 뭐라도 얻는다.. 당연한 이야기다.. 움직이고 움직이고.. 스틱이 아닌 오토매틱으로 움직이면 생활이 즐겁다.. 이것 저것 궁금해 하고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그런 생각이 있으면.. 생활이 즐겁다.. 맞다.. 에너자이져.. 충전해서 또 쓴다.. 지금 내가 가장 부러운게 이놈이다.. 비루하다.. 가장 부러운게 건전지라니..ㅠ..ㅠ 지금은 방전상태다.. 언젠가 충전되것지.. 뭐.. 여백.. 좀 빡빡해야 땟깔이 난.. 2013. 6. 22.
내 모래시계는.. 아직.. 반도 흘러내리지 않았다.. 단지.. 아직 많이 흘러내릴꺼라는 기대와.. 그 모래의 감촉이 고을꺼라는 기대와.. 그 모래의 빛깔이 황금빛일꺼라는 기대를 가지고.. 열심히 하루하루.. 더이상 흘러내릴 모래가 없는 그날까지.. 누군가가 흔든다고.. 빨리 흐리지 않을것이며.. 누군가가 멈추려한다고 해서.. 멈추지 않을것이며... 누군가가 던진다고 해서 깨어지지 않을것이며.. 천천히 흘러내리든 빨리 흘러내리든.. 예전부터 계속 흘렀고.. 낼도 계속 흐를것이며.. 아직 내 모래시계는.. 반도 흘러내리지 않았다.. 감촉이 고운.. 황금빛의.. 계속 흘러내릴.. 하루 하루.. 열심히.. 언제나.. 웃으면서.. 흐흐흐흐... 씨~~~~~~~~~~~~~익.. 삶이 지루한.. ELCAMAN올림.. 2013. 6. 22.
겁이 없다는 것은.. 둘 중 하나다.. 잃을 것이 없거나.. 잃지 않을 자신이 있거나.. 사람이 겁을 느끼는 이유는.. 상실감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목숨을 잃을까.. 직장을 잃을까.. 사람을 잃을까.. 건강을 잃을까.. 자아를 잃을까.. 겁을 낸다.. 만약 겁이 난다면.. 무엇을 잃을 건지 먼저 생각해 보라.. 잃을것이 없다면.. 겁내지 말라.. 잃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겁내지 말라.. 이도 저도 아니라면.. 그냥 겁내라.. 겁내는게 싫다면.. 자신감을 키워라.. 능력과 자신감은 비례한다.. 카데.. 가진 능력만큼 자신감이 생기니까.. 당근.. 비례하겄지.. 능력은 있는데.. 자신감은 없는 사람.. 능력은 없는데.. 자신감은 있는 사람.. 능력은 있는데.. 자신감이 없는 사람.. 어차피 능력을 발휘할 자신감이 없다... 2013. 6. 22.
태엽인형.. 모래시계.. 태엽인형은.. 감은만큼만 움직인다.. 그만큼 구식이고.. 그만큼 단순하다.. 근데.. 태엽인형은.. 건전지가 없어도 움직이고.. 태엽만 고장 안나면.. 언제든지 움직이며.. 일단 누군가가 태엽만 계속 감아주면.. 태엽이 다 돌때까지.. 끝까지 움직인다.. 근데.. 태엽인형은.. 혼자서 태엽을 못 감는다.. 태엽인형을 움직일려면.. 태엽을 감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안 감으면.. 안 움직인다.. 모래시계는.. 모래의 양만큼만 흘러내린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모래의 양만큼만.. 근데.. 모래시계는.. 늦게 가는 일도 없고 빨리가는 일도 없다.. 정확히 고만큼만 흘러내린다.. 근데.. 모래시계는.. 누군가 모래시계를 뒤집어야지만 움직인다.. 그래도 난.. 오래가는 다마고치보다는 다 돌아간 태엽인형이 좋고.. 2013.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