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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지루한 ELCAMAN

야.. 돈 좀 있나..

by ELCAMAN 2011. 11. 26.
한 놈에게 물었다..

얼마?

마이..

그래 얼마나?

마이..

얼마면 되는데?


다른 한놈에게 물었다..

야.. 돈 좀 마이 있냐..

얼마나?

마이..

얼마정도?

하여간 마이 벌어놔라..

얼마 정도면 되는데?


또 다른 한놈에게 물었다..

돈 좀 있냐..

얼마?

좀 된다..

그래 얼마?

마이..

그래.. 그게 얼만데?


...
..
.


세놈 다 얼만지를 묻는다..

근데..

어디에 쓸건지 묻는 놈은..


한 놈도 없다..



그놈들에겐..

내가 그 돈을 어디에 쓸건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그 돈으로 사기를 치든.. 기부를 하든.. 별 관심 엄따..

내가 사기를 쳐도 친구고.. 기부를 해도 친구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놈들은..

단지 그 돈을 자기가 만들어 줄 수 있느냐.. 엄느냐..

그게 중요할 뿐이다..


세놈 다.. 만나지 20년이 넘었다..


지금은..

일년에 한 두번 만나고..

전화는 안한다..

필요할때만 한다..



소식 엄쓰마 잘 지내는거고..

궁금하지도 않다..


도움따위는 바라지 않고..

도와돌라카마 도와준다..


네명이 지리산에 갔다..

표지판 앞에 서서..

정상까지 너무 가까운거 아이가.. ㅡ..ㅡ

우린 좀 돌아가야 안 되겄나.. ㅡ..ㅡ

라는 말로 출발해서..

9시간 동안.. 길을 잃었다..ㅡ_ㅡ;;


한놈이 미끄러져 낭떠러지에 나무만 잡고 있다..

나머지 세명은 지칠대로 지쳤다..

" 야.. 왠만하마.. 그냥.. 좀.. 올라 온나.. "

했다..

" 훅.. 씹세.. ㅡ..ㅡ+++ "

혼자.. 나무 잡고.. 올라.. 오더라.. ㅡ_ㅡ;;


이런 것들을 친구라고..

우린 서로가.. 서로를..

무조건.. 맹목적으로..

믿는다..


우린..

살면서 무엇을 하든지..

잘 될꺼라 말한다..


왜냐하면..

우린..

네마리 중 한마리만 성공하마..

모두가 성공한다..



우린..

그런..
놈들이다..




자랑이다..




삶이 지루한..

ELCAMAN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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