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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지루한 ELCAMAN

월차..

by ELCAMAN 2011. 11. 20.
월차를 냈다.. 5일간.. 3일은 혼자 시간을 보냈고.. 3일은 가족과 보냈다..

혼자 보낸 3일간.. 참 느끼는 것이 많았다.. 느끼는 것이라기 보다도..

사람은 참 쓰잘떼기 걱정을 많이 한다는 것.. 잠시 자신을 돌아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왜 그시기에는 죽도록 힘들었다고 하는지.. 솔직히.. 자기 시간을 가지면.. 죽도록 힘든 일은 없다.. 왜냐하면.. 실제로 죽도록 힘들지 않기 때문이다.. 죽도록 힘들 일은 원래 없다.. 왜냐하면 일이란.. 내려 놓으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내가 이때까지 했던 많은 고민들.. 3일간 혼자 있으면서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아니었다.. 사람은 힘들면 힘들다고 해야하고.. 시간이 쫒기면.. 시간을 내려버려야 한다.. 책임감을 내려놓으라는 것이 아니다.. 어차피 그 상태가 되면.. 아무것도 못한다.. 이미 머리가 뭔가로 가득차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

월차를 잘 냈다.. 힘들면 힘들다 말하고 내려놓아야 한다.. 난 6일간 이때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많은 것을 느꼈고.. 더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쉴틈없이 달려왔는데.. 왜 달렸는지 이때까지 달려온 것들이 참..

잘 쉬었다.. 충분히 쉬었다.. 쉬기 전과 후.. 변한건 어차피 없다.. 똑같은 일상이 계속 될것이고..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다.. 허나 한가지 달라진 건..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아가면서 사는 것이다..

난 힘들면 쉬어야 할 소중한 존재이다..

그리고 내 인생의 시계는 10시 48분이며.. 아직 태양이 꼭대기에 오르지도 못한 시간.. 점심 휴식이 기다리고 있는 시간.. 이라는 것이다..

자알~~~ 쉬었다..

삶이 지루한..

ELCAMAN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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