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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지루한 ELCAMAN

전선없는 전화기처럼 무용하다..

by ELCAMAN 2013. 6. 22.
1900년대에 쓴 책에 나온 글이다..


전선이 엄쓰마 당연히 전화가 안되던 시절..

그때는..

전선없는 전화기처럼 무용하다..

라는 비유를 썼었던것 같다..


예전에..

자기집 전화번호 못 외우마 등신소리 들었다..

어떻게 자기집 전화번호를 못 외우냐고.. 바보 아니냐고..

지금은 자기집에 전화할 일이 별로 없다..ㅡ_ㅡ;;

자기집 전화번호 못 외운다고 등신소리하마..

요새 누가 집으로 전화하냐..ㅡ..ㅡ

고 하겄지..ㅡ_ㅡ;;


"아.. 길똥이 어무이.. 저 개똥인데예.. 길똥이 휴가나왔다면서예.. 길똥이 집에 있쓰요??"

"그래.. 개똥이가.. 잠시만.. 길똥이 바까주께.. 길똥아 전화왔다~~~ 길똥아~~~~ "

이런거 들어본지 졸라리 오래됐다..


"전화를 받을수 없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하오니.. 어쩌구 저쩌구.. 자기번호 자동호출은 1번.."

이 언니야 목소리만 줄창 들을 뿐..


길똥이가 전화를 안 받아도 길똥이 어무이가 받았던 그 시절..

전선없는 전화기는 무용했다..


무선전화기가 나오고..

휴대전화기가 나오고..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호모 모빌리쿠스(Homo Mobilicus)..

일명 모빌리언이라는 신인류가 탄생하며..


전선없는 전화기처럼 무용하다..

는 표현은..

전선없는 전화기를 못쓰는 사람처럼 무용하다..

가 되었다..


삶이 지루한..

ELCAMAN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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