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학년때 본격적으로 설계라는 걸 했다..
대학교 부지내에 놀이동산을 만들라기에 열심히 고민한 후..
북문에다가 졸라리 큰 버섯을 두개 세웠다..
"놀이동산을 만들었습니다.. 제목은 엘카맨의 익사이팅한 버섯랜드임다.. (ㅡ_ㅡ)v"
교수님이 왜 하필 버섯이냐고 물으시기에..
"이순신장군 동상이 서있으마 재미없지 않슴까..ㅡ_ㅡ;;
북문에 딱 들어왔는데.. 저쭈 댄마이 큰 버섯이 서있으마 잼있지 않겠슴까.. 으캬캬캬.. *^O^*"
이것이 2학년 1학기 설계하면서 교수님과 나눈 처음이자 마지막 대화였다..ㅠ..ㅠ
2학기때는 주택설계를 했다..
나름 열심히 고민해서 천문학자의 집을 만들었다..
집은 별의 모양.. 옥상에 돔이 열리마.. 만원경이 나온다.. 오호~~~
"천문학자의 집을 만들었심다.. 제목은 별은 내가슴에..(ㅡ_ㅡ)v"
교수님이 옥상에 똥굴망시리 한거 이건 뭐냐고 물으시기에.
"이기 뽀인튼데예.. 돔이 열리마 천체만원경이 나옵니다..으캬캬캬..*^O^*"
교수님이 가만히 보더니 딱 한마디 하더라..
"야.. 근데.. 니.. 이양반 이사가마 우얄레..ㅡ_ㅡ;;"
"저.. 거시기.. 남조선에 천문학자가 이양반만 있는건 아니잖슴까..ㅡ_ㅡ;;"
국민학생이냐고 물으시기에.. 초등학교로 바꼈다고 했더니..
군대안가냐고 물으시기에.. 면제라 그랬더니..
휴학안하냐고 물으시기에.. 고려해보겠다고 했다..ㅡ_ㅡ;;
교수님의 적극적인 권유로 휴학하고 있는데..
시공 대학원방에 있는 선배가 공구리 공시체 몰드 닦는 알바를 할 생각 없냐고 물으시기에..
대학 2학년때부터 시공대학원에서 열심히 공구리치면서..
3학년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설계를 아웃소싱하기 시작했고..ㅡ_ㅡ;;
그때부터 5년동안 시공만 열심히 하다가..
시공대학원 졸업 후 시공사에 들어와..
10년째 시공을 하고 있다..
시공은 내운명..
끝..(ㅡ_ㅡ)v
음.. (ㅡ_ㅡ)a
이런.. (ㅠ..ㅠ)a
삶이 지루한..
ELCAMAM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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