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다와 불행하다 사이에 있는..

무지하게 많은 것들 중에..

행복한 것 같다.. 행복하지 싶다.. 행복한 걸까.. 행복이 뭘까..

뭐 이런 잡스러운 것들 다 빼고..

이것 저것 추리니까..


행복하다..

행복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불행하지는 않다..

불행하다..

요런 것들이 나오더라..


행복하다..

박신혜와 결혼했고.. 빌게이츠처럼 돈 벌고.. 부모형제 건강하고..

완벽한 식스팩과 건강을 유지하고.. 세계평화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뭐.. 이런거..

사는게 무지하게 에로틱.. 한거..


행복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결혼은 했고.. 돈은 벌고.. 주변인들은 다 건강하고..

자기 건강 나름 유지되고 있고.. 남에게 해꼬지 안 하고.. 안 당하고..

뭐.. 이런거..

사는데.. 별 문제 없는거..


불행하지는 않다..

이혼은 아직 안했고.. 실직은 아직 안했고.. 주변에 누가 아직 안죽었고..

팔다리는 아직 멀쩡하고.. 누군가에게 아직 안 맞고 있고..

뭐.. 이런거..

살만은 한거..


불행하다..

실직했거나.. 이혼했거나.. 주변에 누가 죽었거나..

팔다리가 짤렸거나.. 누군가에게 맞고 있거나..

뭐.. 이런거..

사는게 무지하게 애로..틱 한거..



난 지금..

행복하다..와 행복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사이에 서있다..

음.. 서있지 싶다..(ㅡ_ㅡ)a


직장 잘 다니고.. 가족 화목하고.. 건강 나름 유지되고..

남한테 손 안벌리고.. 그렇다고 남을 도와주는 일도 별로 없고..

나름 스트레스 받을수 있는건 받고..

나름 개길수 있는건 개기고..

무난하게 아무 문제없이 굴곡없이 잘 살고 있다..


근데.. 행복하다 라고 말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그건.. 무언가 되고 싶은 것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지금까지 살면서..

무언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으며..

무언가가 되어야 되겠다는 생각 또한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우째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사니까.. 우째 되더라..


근데..

되고싶은 것이 있으면..

진짜로 무지하게 행복해질까..


지금도..

행복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글타..


그래도..

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더 행복해질까..


지금도 행복하지 않은건 아니라 캐도 카네.. ㅡ..ㅡ


그래도 되고싶은 것이 있으면.. 헉..ㅡ_ㅡ;;

ㅠ..ㅠ



삶이 지루한..

ELCAMAN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