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래미가 핸드폰을 킨다..
쇼내비을 킨다..
이것 저것 눌러보더니..
더는 재미가 없다..
가고 싶은 곳을 쳐야 쇼내비가 길 안내를 해주는데..
가고 싶은 곳은 많은데..
아직 어려서..
지명을 잘 모른다..
묻는다..
아빠는 지금 제일 가고 싶은 곳이 어디에요?
10분이 흘러도 대답을 못했다..
난..
어리지도 않고..
지명도 아는데..
가고 싶은 곳을..
모르겠다..
가고 싶은 곳은 있는데..
거기가 어딘지 잘 모르는 사람..
어딘지는 아는데.. 가고 싶은지를 잘 모르는 사람..
쇼내비를 줘도 못쓰는 건 마찬가지다..
쇼를 해라..
쇼..
삶이 지루한..
ELCAMAN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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